일본여행을 2주 늦게 갔다면 보았을 건데...
솔직히 말해서 교토 애니메이션의 클라나드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토에이의 클라나드는 이질감이 들었다.
카논(Kanon)도 비슷한 사례라서 대충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일일히 설명하지 않겠다.
하지만 단시간에 감동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충분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것 같다.
(작화에 상관 없이 스토리에 몰두하는 편이 훨씬 나을듯.)


역시 극장판 클라나드에 없어서는 안될 장면.
나기사는 병약한 캐릭터로 설정이 되어 어느 지점 이후로 언덕을 오를 수 없다고 한다.
토모야는 별 말을 안했는데 그를 따라오는 것을 보니 어딘가 끌리는 게 있는 모양.


혼자 올라오는 게 힘들다면 동기부여를 해 보라고 하는데...
그래서 결정한 것이 1년 쉬는 동안 폐부가 된 연극부의 부활.
부원 모집 포스터를 만들고 토모야와 스노하라의 앞에서 경단 대가족을 노래하는 나기사.
TV판의 경단 대가족과는 다른 노래이다. 참고로 나기사는 팥빵을 아주 좋아한다.

모집 기간이 지났다고 학생회에서 무효 표시를 하고 다녀서 스노하라가 폭주.
하지만 그걸 본 이부키 선생님이 나기사에게 이야기를 듣고는 도와준다고 한다.
예전에 연극부의 고문을 지낸 적이 있단다.
부원은 저기 있는 세 명으로 최소 요건이 되었고, 창립자 축제에 나가는 건 나기사 뿐.


토모야는 음향 담당, 스노하라는 조명 담당이 되었다.
그리고 나기사가 시나리오를 쓰는 동안 그녀의 가족들과도 많이 알게 되었다.
나기사의 부모님은 예전에 연극을 했는데(TV판에선 직장인?과 중학교 교사)
지금은 그만두고 빵집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분은 이부키 선생님과 연인 사이인 요시노.
토모야는 요시노가 일하는 회사에 다니다가 쉬는 중이라 예전부터 아는 사이었다.
스노하라는 그 사정을 몰랐는지 서로 소개를 주고받았는데... 대화는 자연스레 흘러감.


창립자 축제의 저녁 무렵에 나기사의 1인 연극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토모야의 꿈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고...
막이 내리고 그는 나기사에게 이끌리듯이 다가가 끌어안고는 좋아한다고 고백.


그리고 다시 1년간 나기사가 입원을 했다가 졸업을 한다.
토모야와 나기사는 결혼했다.
토모야는 예전 다니던 회사의 정규직으로 승진, 나기사는 어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된다.


그래도 지인들과의 행복한 '경단 대가족'은 계속되는 줄로만 알았는데...


임신을 했는데 출산 후 산모는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나기사는 바닷가 나들이 중에 아이가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이름을 '우시오' 라고 하겠단다.
가족들은 그녀의 운명을 말하지 못했다. 출산하고 얼마 뒤 숨을 거두었다.


▶◀ 나기사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그 후 우시오를 외가(즉 후루카와네)에 맡기고 토모야는 집에 처박혀 있었다.
토모요와 스노하라가 가끔 와서 봐주고는 있지만 형편이 말이 아닌 듯.


이건 비단 남의 일만이 아니었다.
토모야의 아버지도 어머니를 잃은 뒤로 토모야를 방치해 둔 적이 있어서
그 만큼은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저렇게 빌어보는데 대충 넘겨버렸다.


하지만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요시노 부부(?)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부탁을 한다.
'경단 대가족'의 합숙이라고 하고는 우시오와 만나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모두에 의해 일부러 끌려 나온 토모야와 지인들은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로 가고 있었다.


보아하니 특급 열차 같기는 한데 정확한 정보는 잘 모르겠다.
아는 분들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다.
토모야는 영문을 모른 채 어느 역에 도착해서 2번 승강장으로 가 보라고 해서 갔다.


그리고 그 곳에는 우시오가 있었다.
그녀는 아버지를 향해서 뛰어왔고, 토모야도 그녀가 넘어질까봐 역시 뛰었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는 듯. 부녀간에 참 보기 좋은 장면이 연출된다.


그리고 그의 눈 앞에 그동안의 악몽은 사라지고, 그 나무 아래에 나기사가 서 있는 것을 본다.


나기사의 밝은 표정을 보여주며 극장판 클라나드는 끝이 난다.

TV판 클라나드의 최종화가 나오기 전에 극장판 DVD가 발매되어 보게 되었는데...
괜히 김이 새지나 않을까 걱정은 되지만 아무튼 작화에서는 극장판의 완벽한 패.
글쎄... 전역하면 클라나드 원작 게임이라도 해 봐야 되려나 하는 느낌만 들었다. 감상 마침.
Posted by 바티칸패스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1. 2008.03.10 16:3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아아아아..저 소녀가 딸 이었군요..^^


BLOG main image
블로그 이전합니다
by 바티칸패스
DNS Powered by DNSEver.com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725)
공지사항 (22)
삶의 조각들 (7)
퍼즐 맞추기 (7)
망상의 나래 (47)
일본견문록 (34)
바티칸 미디어 (27)
VOD&리뷰 (266)
번역 (308)
AGLOCO[아글로코] (1)

글 보관함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439,381
Today : 0 Yesterday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