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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토
: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및 본사, 니조성, 교토교구 주교좌 성당,
청수사(키요미즈데라), 은각사, 금각사
2) 오사카의 먹거리
원래 4시 30분쯤에 일어나서 6시 30분부터 시작하려고 했으나
기상시각이 7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었다.
알람시계(스톱워치)를 머리맡에 걸어두지 않고 TV 옆에 놓아둔 탓이 크다.
허겁지겁 아침을 먹고 씻고나니 7시 30분.
계획된 시각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되었다.
교토 애니메이션을 방문하려면 JR 혹은 케이한 전철을 이용하면 된다.
나는 오사카 지하철 키타하마(北浜)역에서 케이한 전철로 환승해 특급 열차를 타고
츄쇼지마(中書島)역에서 우지선(宇治線)으로 코와타(木幡)까지 갔다.
JR을 이용하려면 지하철 우메다역에서 JR 오사카역까지 간 다음
토카이도본선(東海道本線)의 신쾌속을 타고 교토역에서 나라선(奈良線)으로
코하타(木幡)역으로 가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한자는 같지만 케이한의 역 이름은 코와타(こわた, Kowata)이고
JR의 역 이름은 코하타(こはた, Kohata)라는 것을 명심하면서 목적지까지 가면 되겠다.
JR을 이용한다면 나의 루트의 반대로 움직이면 된다.
간사이 스룻토 패스가 있는 사람은 JR을 이용할 수 없으니 케이한 전철을 이용하면 된다.
이렇게 뒷면에 맨 처음 탑승한 역의 정보가 표시된다.
지도는 대충 이러한데 왼쪽편에 케이한 코와타역이 있고
그 왼쪽에 표시된 부분이 스튜디오, 오른쪽 아래쪽에 본사가 위치해있다.
도착하면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
돌아갈 때에는 왼쪽의 플랫폼을 이용하면 된다.
럭키☆스타 21화의 나라, 교토 수학여행에서도 같은 루트.
이렇게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도착했을 때에는 오른쪽, 돌아올 때에는 왼쪽.
편의점도 나와있으니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알 것이다.
역을 나와 철길을 건너 계속 가다보면 편의점이 있고 얼마 가지 않아...
이런 건물을 볼 수 있다.
확실한 것 같으니 3층으로 올라가보자.
하지만 문 앞에 붙어져 있는 종이 하나.
이 3층은, (주)교토 애니메이션이 사용하고 있는 층입니다.
관계자 이외의 분은 출입을 엄격히 거절하고 있습니다.
(화장실의 무단사용은 엄격히 거절합니다)
어쩔 수 없이 밖에서 안으로 보이는 사진밖에 찍어올 수 없었다.
쿄애니가 제작한 여러 가지 작품들의 포스터.
그리고 정면으로 보이는 매니저실.
왼쪽 편에도 포스터 같은 게 있었지만 찍은 게 화질이 좋지 않아서;;
이왕 왔으니 사진 한 장 찍고...
길을 돌려 지도를 보고 반대쪽으로 계속 가다가 철도만 찾으면 끝이다.
그 바로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가다보면 JR 코하타역이 보인다.
이곳이 JR 코하타역.
소박함이 느껴지는 그런 곳이다.
여기서 좀 더 가다가 오른쪽을 보면 드디어 교토 애니메이션 본사.
얼핏 보면 그냥 빌라같기도 한 건물인데 엄연히 본사이다.
새해라서인지 내가 너무 일찍 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문이 닫혀있어 들어가 볼 수는 없었다.
다시 돌아와 왼쪽 플랫폼으로 들어가서 열차를 타고
츄쇼지마에서 갈아타서 산죠(三条)까지 가면 된다.
나는 여기서 지하철로 갈아타서 토자이선으로 니죠죠마에(二条城前)까지 갔다.
교토 지하철은 이렇게 생겼다.. 하고 찍어보고 싶었다.
토자이선은 전역에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 것 같은데 카라스마선은 그게 아니었다.
지하철을 타 볼 수 있는 것은 간사이 패스의 위력 때문.
역에 도착해서 니조성으로 향했는데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정월 개방이라 건물 내부까지는 볼 수 없고 정원 일대만 둘러볼 수 있다.
하도 빨리 둘러보느라 어디가 어딘지 제대로 설명을 할 수 없는 점 양해바란다.
이렇게 다 둘러보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교토시약쇼마에(京都市役所前)역으로 갔다.
로얄 호텔(ロイヤルホテル)쪽 출구를 찾아 나와서 뒤쪽으로 쭉 가다가 보면 시청이 보인다.
그리고 그 네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계속 가다보면 호텔이 나오고 계속 가면
교토교구 주교좌 성당에 도착한다. 일본식 명칭은 카와라마치 교회(河原町教会).
정문에 성탄절을 축하하는 판이 걸려있다.
이것은 간판.
저런 것도 세워져있다.
들어와서 왼쪽 편에 미사 시간이 나와있다.
성당 안에 들어가기 전 건물 등을 찍어보았다.
들어가보니 한편에 여러 가지 인쇄물들이 보였다.
이건 교토교구 시보.
교구장 오오츠카 요시나오(바오로) 주교님의 사진과 메시지가 실려있다.
인쇄물들 위에는 저런 상이 있었는데...
예수상, 허민자 作!?
아래의 설명을 보니 제주교구와 자매결연을 맺어 그걸 기념한 것인 듯 하다.
어쨌든 여기서 한국인의 이름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성당은 대체로 아담했다.
제대를 중심으로 성모상과 요셉, 예수상이 좌우로 배치된 모습.
구경을 좀 하다가 자리에 앉아 묵주기도 5단을 바쳤다.
다 끝나고 나가려는데 두 사람이 맨 끝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좀 이른 시간이지만 점심을 먹으러 장어덮밥을 전문으로 하는 카네요로 갔다.
갔는데 아직 개점시간이 되지 않아 좀 기다려야했다.
가게의 외관은 이렇게 생겼고...
개점시간이 되어 첫 손님으로 들어갔다.
내부는 맨 구석 거울 너머로 작은 폭포를 만들어놓아서 분위기는 대체로 좋았다.
잠시 의사소통의 부재가 있어서 곤란했지만 어떻게든 주문은 했다.
그리고 나온 킨시동(きんし丼).
보통 장어덮밥인 우나기동(うなぎ丼)과 값은 똑같은데 위에 계란을 얹은 것이 차이이다.
맛은 괜찮았지만 주문할 때 생각이 계속 나서 밥이 목으로 넘어가는지도 모르고 먹었다.
무사히 계산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절들을 보러 간다.
버스 노선도를 얻기 위해 지하철 토자이선, 카라스마선을 이용해 교토역까지 간다.
4번 출구쪽으로 나오다가 일본어로 된 버스 노선도가 있어서 하나 집어왔다.
생긴건 이렇게 생겼다.
하지만 처음 보면 뭐가 뭔지 헷갈리기 마련.
4번 출구로 나와서 쭉 가다보면 교토역 중앙 입구가 나온다.
스마일 처리를 하나 마나여서 그냥 하지 않았다.
도시의 특성과는 달리 역은 엄청 현대식이다.
중앙 입구의 맞은편 구석에는 버스 티켓 센터가 있다.
이곳이나 혹은 교토역 2층의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버스 노선도를 구할 수 있다.
나는 그냥 한국어 노선도를 달라고 했더니만...
이런걸 받았다.
라쿠버스만 이용해도 관광지를 다 둘러볼 수 있다지만 승객이 많을 경우
일반버스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수도 있다.
이것은 시버스 1일권을 사면 주는 버스나비이다.
키요미즈데라에서 은각사쪽으로 가는 버스에서 누군가 떨어뜨리고 찾아가지 않아서
우연히 가지게 되었는데 바로 저것을 가지고 여행해야 가장 도움이 된다.
주요 정류장의 위치도 나와있어 헤맬 염려가 없다.
(덕분에 은각사에서 금각사로 이동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영어판도 있으니 다른 거 말고 꼭 저 버스나비(バスなび)를 받아야 한다!
1일권을 사면 주니까 상관없는데 나같이 스룻토 패스는 있고 노선도를 받아야 하는 경우에 꼭!
교토역에서 100번 혹은 206번 버스를 타면 키요미즈데라에 도착한다.
100번은 라쿠버스라서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는데 206번은 별로 길지 않아서 그걸 타고 갔다.
버스에서 내리고 오르막길을 계속 올라서 드디어 도착.
새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더 많아보이는 느낌이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찍어보았다.
그리고 안으로 더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계절마다 다른 입장권을 얻을 수 있다.
여기저기 다 둘러보고 드디어 이 곳의 명소.
위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마시는 곳이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나도 시간만 많았으면 기다렸겠지만 촉박하니 그냥 나왔다.
하산하는 행렬.
그리고 다시 내가 내렸던 정류장으로 돌아가 100번 버스를 타고 은각사로 향했다.
라쿠버스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꽉 차버렸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 잠시 어느쪽으로 갈 지 몰라 헤매다가 제대로 찾았다.
정류장에서 내려 뒤쪽으로 가면 된다.
이 곳도 등산을 해야 했지만 키요미즈데라 정도는 아니었다.
드디어 고지가 보인다.
입장권은 바로 이 부적이다.
빠른 걸음으로 둘러보고 교토의 마지막 목적지인 금각사를 향해~
하산한다.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은각사에서 금각사로 가기 위해서는 내렸던 정류장에서 좀 더 가서
사거리가 나오면 정면의 횡단보도로 건너 왼쪽으로 꺾어 102, 204번 버스를 타면 된다.
그런데 나는 중간에 키타오지 버스 터미널(北大路バスターミナル)까지 가는
버스를 탔기 때문에 거기서 101, 205번 버스가 먼저 오면 그것을 타고 가도 상관없다.
금각사는 정문 앞까지만 올라가면 경사가 낮아져서 별 무리 없이 갈 수 있다.
참고로 여기는 정문을 훨씬 지나와서 매표소로 가는 길...;
금각사의 입장권도 역시 부적이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금각사를 눈으로 보게 되었다.
관광로 옆에 있는 어떤 건물(?)
산책로를 따라 위로 올라가서 찍은 금각사의 지붕쪽 사진.
이런 곳을 지나서...
여기로 나오면 금각사를 다 둘러본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문에서 찍어보았다.
오사카로 돌아올 때에는 역시 한큐 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빠르고 편하다.
정문을 나와 오른쪽(사진과 반대임)으로 계속 가다보면 정류장이 나온다.
거기서 12번 버스를 타고 시죠 카라스마(四条烏丸)나 시죠 카와라마치(四条河原町) 정류장에서
내려서 한큐 전철을 타고 우메다행 특급을 타면 된다.
우메다에 도착해 지하철 미도스지선으로 난바에 도착했다.
오사카 난바에 가면 무조건 찍어온다는 것들. 물론 나도 찍어왔다.
여긴 카니 도라쿠.
돈이 좀 깨지지만 게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여기로.
그리고 극락상점가.
쿠이다오레 인형이다.
다른 곳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유난히 이 곳이 인기.
그리고 킨류 라멘을 지나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다보면...
내가 갈 가마쿠라(神座)의 간판이 보인다.
거기서 제일 인기가 많은 메뉴인 작은 차슈와 온천 달걀이 들어간 라면, 그리고 라무네를 시켰다.
문 앞에 있는 자판기에서 해당 메뉴를 계산한 다음
기다렸다가 차례가 되면 들어가 종업원에게 내어주면 된다.
맛있었다.
라무네는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마시고 싶었기 때문에...
식사를 마치고 바로 후식을 먹으러 갔다.
혼케 오타코(本家 大たこ)의 타코야끼가 바로 그것.
킨류 라멘쪽으로 다시 나와 오른쪽으로 꺾어 왼쪽을 보면서 가다보면 보인다.
인기를 증명하듯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 도쿄에서 먹었던 타코야끼보다 훨씬 맛있어!
문어도 큼지막한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다.
그런데 역시 가츠오부시가 걸리적거리는 건 어쩔 수 없나;;
혼케 오타코쪽에서 좀 더 들어가다보면 이런 다리가 있다.
맞은편을 보고 찍은 사진.
그러고보니 유명한 걸 하나 빠트렸다.
다시 나와서 오른쪽으로 꺾어 왔던 길을 되돌아오는데 카니 도라쿠 오른쪽에 길이 나있다.
그 곳에도 다리가 있는데 건너다가 왼쪽 뒤로 돌면 글리코가 보인다.
아까 쿠이다오레 인형만큼 촬영 명소로 인기가 높다.
돌아오는 길에 551 호라이에서 부타망(고기만두) 2개, 리쿠로 아저씨 치즈 케이크 가게에서
치즈 케이크 하나를 사서 돌아왔다.
시간이 늦어서인지 몇 사람 앞에서 갓 만든(やきたて) 치즈 케이크 열이 끊어졌고
그 뒤로부터는 식은 것만 살 수 있었다.
시식을 하라고 조금씩 잘라서 주던데 맛이 있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을 이용해 숙소가 있는 에비스쵸역에서 덴덴타운쪽으로 걸어가보기로 했다.
아키하바라에만 있을 줄 알았던 메이드 카페가 이 곳에도...
덴덴타운임을 알리는 표시이다.
그런데 다 닫혀있어!!!
9시가 넘은 시간이라 당연한건지...
건담스를 제일 보고싶었는데 아쉽게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다음날 다시 찾아와서 이곳저곳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먹은 야식 공개.
부타망은 2개 다 먹고 치즈 케이크는 같이 사온 나이프로 4등분 해서 한 조각만 먹었다.
부타망은 저번에 요코하마의 중화가에서 먹은 그것과는 달리 아주 맛있었다.
치즈 케이크는 식은 것이라도 입에서 살살 녹는 것이 일품이었다.
나름대로 지각한 일정이었는데 빨리 움직여서 전날 소화하지 못한 일정도 거의 다 해냈다.
다섯번째 날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