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견문록/오타쿠와 성지순례

오타쿠와 성지순례 본편 다섯번째 날 - 2008.01.03

바티칸패스 2008. 1. 11. 01:27
※주의사항 : 개인 블로그에 게시된 글인 관계로 경어가 쓰이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편집된 내용이 게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문을 보고자 하실 경우 저의 블로그(http://berkaen.wo.tc)를 방문해 주십시오.

1) 히메지 성
2)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실제 배경
3) 오사카의 먹거리, 덴덴타운

오늘은 제대로 일어났다.
히메지 성의 입관시간(오전 9시)를 맞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
새벽 4시쯤에 일어나 준비하고 6시 넘어서 숙소를 나서 6시 20분에 다이코쿠쵸역을 통과...
(네번째 날의 간사이 스룻토 패스 뒷면 참고)

히메지 성에 가는 방법은 세 가지이다.

① 직통특급(한신전철)을 이용한다.
지하철로 우메다역까지 간 다음 한신전철의 히메지(姫路)행 직통특급을 이용하면
갈아탈 필요 없이 한 번에 히메지까지 갈 수 있다.
중간쯤에 산요전철에 연결되기 때문에 대체로 종착역을 산요히메지(山陽姫路)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차내방송이나 차내 노선도에 나오는 역 이름은 히메지(姫路)라고 나온다.
걱정하지 말고 1시간 30분 좀 넘게 잠 좀 자면 도착해있다.
나는 다이아를 미리 보고 와서 새벽 6시 45분쯤에 있는 직통특급을 탈 수 있었다.

② 한신, 한큐전철→산요전철로 환승한다.
첫번째 방법보다는 좀 번거로운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직통특급이 바로 없을 경우에는 이 방법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출발지는 우메다로 동일하다.
신카이치(新開地)로 가는 특급을 타고 신카이치역에서 산요전철을 타고 가면 끝.
하지만 えきから같은 사이트에서 시각표를 보고 직통특급을 이용하는 게 차라리 낫다.

③ JR을 이용한다.
간사이 스룻토 패스가 없는 경우 JR로 가는 것이 낫다.
우메다에서 JR 오사카역을 찾아가 토카이도 산요본선(東海道山陽本線)의
신쾌속으로 히메지까지 가거나 여력이 된다면 JR 신오사카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가도 된다.

직통특급으로 산요히메지역을 나와서 왼쪽 편을 보면 히메지 성이 보인다.
15분 정도 걸어가면 서서히 드러나는 성의 모습.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찍어보았다.


이런 비석이 나를 맞아주었다.


다리를 건너 이 문으로 들어가면...


세계유산 히메지 성.

그 곳 앞에 작은 공원이 있고 왼쪽으로 좀 올라가다보면 매표소가 있다.



시간이 조금 남아 옆길로 갔다가 돌아와서 간사이 스룻토 패스와 우대권 준비.
원래 입장료는 600엔이지만 간사이 패스와 우대권을 보여주면 20% 할인되어 480엔이다.
히메지 성 옆의 코코엔까지 같이 본다면 할인이 저절로 된다니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참고.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지나 천수각의 내부로 들어갈 때에는
신발을 비닐주머니에 넣고 슬리퍼를 신어야 한다.
물론 다 제공해 주니 걱정하지 말것.

시간이 없어 천천히 둘러보지도 못하고 맨 윗층까지 왔다.


아래를 보니 참 아득하다.




유물들보다는 구조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아서 찍어왔다.




출구를 나오기 전에 찍은 것들.


아까 지나온 다리인데 이건 나올 때 찍은 것이다.

다 보니 거의 9시 30분 정도가 되어 빠른 걸음으로 산요 히메지역으로 갔더니
마침 직통특급이 대기하고 있어서 그것을 탔다.

드디어 스즈미야 하루히의 성지순례 차례가 되었다.

고속고베(高速神戸)역에서 내려 고베고속 토자이선의
우메다행 특급(직통특급이 아니다)을 타고 니시노미야키타구치(西宮北口)역에 도착했다.



여기서 버스 표시가 된 출구를 찾아 나와 역쪽을 바라보면 저렇다.
그리고 왼쪽편으로 가서 2번 승강장에서 21, 25번 버스를 타고
히로타진쟈마에(広田神社前)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멀리서 찍었지만 버스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밑에서 뒷태도 공개한다.

내려서 뒤쪽으로 오다가 건너편에 길이 난 곳이 있는데 건너서 그 곳으로 가다보면
0화에서 미쿠루와 타니구치가 물에 빠진 신이케가 보인다.









그런데 한신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해서 나는 평일 다이아만 믿고
10시 40분에 오는 줄로만 알고 거의 시간이 다 되어가서 정류장까지 뛰어갔다. 그러나...


<연말연시의 다이아에 대하여>
한신전철버스, 한신버스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말연시의 노선버스 운행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합니다.
12월 29일(토)부터 1월 3일(목)까지…휴일 다이아

저걸 보고 위쪽에 휴일 다이아를 보았더니 10시 43분.
괜히 뛰어왔나 싶다.
하지만 여유 부려서 1시간 동안 기다리는 것 보단 훨씬 낫다.


시간이 남아 찍어 본 한큐버스의 뒷태.
한신버스는 저렇게 생기지 않았다.

다음 목적지까지는 아까 내렸던 정류장으로 돌아와야 된다.
괜히 건너오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탔다간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으니 주의.
앞에 ⑦이라고 써진 한신버스 쥬린지센 히가시마와리(阪神バス 鷲林寺線 東回り)를 타면 된다.

중간에 0화에서 미쿠루와 나가토가 대결한 코야마신린코엔(甲山森林公園)에도 들릴 수 있었지만
한신버스의 극악한 다이아때문에 그냥 지나왔다.
시간이 많은 사람은 켄리츠코야마신린코엔마에(県立甲山森林公園前) 정류장에서 내려 보면 된다.
그리고 보기 전에 정류장에 붙어있는 다이아를 파악하고 나서 일정을 진행하면 좋을 듯.

나는 바로 니시노미야 북고등학교로 향했다.
내가 내릴 정류장은 카얀도우쵸(柏堂町).


지도는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동그라미 친 부분이 정류장이고 북고등학교의 위치는 C1이다.
저렇게 만만하게 길이 나 있다지만 나름대로 등산로이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오다보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왼쪽으로 가면 정문쪽, 오른쪽으로 가면 서문인가 그럴거다.
우리가 엔딩에서 익숙해져 있는 것이 서문, 애니메이션 내의 통학로로 등장하는 건 정문 쪽.








효고현립 니시노미야 북고등학교.





정문쪽 통학로이다.
나의 고등학교, 대학교 때의 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등산로.

그냥 돌아가려고 했지만 그래도 서문을 보고자 해서 갔더니 역시 중요한 부분을 넘길 뻔 했다.




엔딩에 나왔던 이 곳을 놓칠 뻔 했다.


문이 열려 있어서 살짝 들어가보았다.



이 곳을 지나...



쿈과 코이즈미가 이야기를 나눈 벤치를 직접 보게 되다니.

그리고 그냥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찍어보았다.






여자 농구부라...
순간 경단 대가족이 그려진 연극부 모집 전단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신발장을 한 번 찍어보았다.


이곳은 뒤편에 있는 테니스장?



교문 앞에 교칙하고 생활지침 등이 적힌 비석이 놓여있기에 찍어보았다.

다음 목적지로 가려고 할 때 쯤에 오타쿠로 보이는 두 사람도 와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정문으로 돌아갈 때 체육관으로 추정되는 건물을 찍어보았다.



가다보면 나오는 것들.
이번에는 C2이다.







그냥 별반 다를 게 없는 주유소이다.



다음은 C3에 해당하는 슈쿠가와 학원이다.
지도만 믿고 저 위치를 돌아다녔지만 비슷한 건물이 보이지 않았다.
조금 더 내려와야 볼 수 있으므로 참고하길 바람.




C4 위치에 있는 은수교.



C5 전봇대라고는 했지만 이 장소도 좀 잘못 표시되어 있다.
C5에서 C6로 가는 길 중간쯤에 보면 있다.
당시에는 건설중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완공이 된 듯.





C6의 간이 사찰(?)도 위치가 좀 잘못되었다.
전봇대에서 C6 가는 길 사이에 보면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유명한(?) 계단과 의자. C7이다.






9화에서 전기난로를 가지러 갈 때 등장하는 한큐 코요선 종점인 코요엔역. C8에 위치해있다.




C9. 쿈이 자전거를 주차하는 곳.
그런데 정작 보니 자전거는 왼쪽편에 주차되어 있었다.





C11. 나가토와 아사쿠라 료코가 살고 있는 아파트.
이름은 코요엔 미나미시 주택(Koyoen Minami City House).





C12인 철도 건널목.
13화에서 하루히와 쿈이 대화를 나눈 곳이다.


그리고 철도를 따라 쭉 내려오다가 한큐 열차를 찍어보았다.


한큐 코요선의 쿠라쿠엔구치(苦楽園口)역 주변의 B2.
5화에서 미쿠루가 쿈에게 정체를 말한 슈쿠가와 공원이 있다.






여기까지 걸어오느라 지친 감이 없지 않아서 슈쿠가와역까지 걸어갈까 생각도 해 봤지만
그냥 쿠라쿠엔구치역에서 열차를 타기로 결정했다.


한큐 코요선 쿠라쿠엔구치역.
슈쿠가와역으로 가서 우메다행 보통, 특급열차 상관 없이
아무거나 타고 니시노미야키타구치로 간다.

원래 슈쿠가와역 주변 소바집으로 가려고 했지만 문이 닫혀있어서 다시 돌아왔다.
니시노미야키타구치역 주변에서도 변변찮은 음식점을 찾지 못해 그냥 25번 버스를 탔다.

이번에도 버스 타는 곳으로 나와 2번 타는 곳에서 아무 버스나 타면 된다.
시민운도죠마에(市民運動場前) 정류장은 모든 버스가 거쳐가기 때문이다.


역시 클릭해서 크게 보면 된다.

니시노미야 시민운동장은 A2이고, 정류장은 따로 표시를 안했지만
A2의 왼쪽 아래 큰 도로에 분홍색으로 市民運動場前라고 표시된 부분이 바로 그곳이다.

점심을 먹지 않아 버스에서 내려 쭉 가다가 로손 편의점에 들러
도시락을 사서 시민운동장에서 먹었다.



스끼야끼라고 해서 어떤지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았다.

조촐한 점심을 먹고 목적지인 A2를 찾아갔다.
좀 해메기는 했는데 안으로 쭉 들어오다가 왼쪽으로 가면 바로 보인다.





4화에서 SOS단과 카미가하라 파이레츠가 야구 경기를 했던 장소이다.




나가토의 능력으로 승리한 SOS단이 상대 팀에게 야구 방망이를
팔아서 번 돈으로 회식하는 장소인 A3. 폴크스.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느낌인데 아까 점심을 먹어버렸으니 여기서 식사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A4라고 나와있는 곳은 찻집 유메(夢)인데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출처 : 만화&일본여행 정보통합사념체
그래서 그냥 자료화면으로 대신...


A5. 가끔 등장하는 건널목이라는데 몇화에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가면 A6인 한큐 니시노미야키타구치역이다.
SOS단의 집합 장소로 애용되는 장소이다.

이제 한큐 전철 우메다행 특급 열차를 타고 우메다로.

역을 나와 육교같은 곳에 서 있으면...



요도바시 우메다와 한신 우메다역, 한신백화점이 있다.
한큐를 빠져나와 한신백화점 이정표가 없다고 당황하지 말고 한신전철쪽으로 가면 나온다.


한신백화점 지하 1층을 헤매다가 겨우 발견한 이카야끼.
줄이 약간 길었는데 금방 줄었다.
오징어의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고 주전부리로 손색이 없다.


그리고 찾아간 곳은 NAMCO 건물의 3층에 있는 교자 스타디움.
친구들끼리, 가족들끼리, 연인들끼리, 혼자서 온 손님들로 가득했다.


나는 곧 이치란을 찾아갈 예정이었기에 가볍게 먹었다.
에비스이교자(새우 물만두)와 음료를 시켰다.
새우가 통으로 씹혀서 참 맛있었다.

다 먹고는 물수건이 있는 곳으로 접시를 들고 가서 선반에 놓고 오면 된다.



그리고 내가 향한 곳은 요도바시 우메다.
살 것도 없는데 대충 둘러보고는 요도바시 아키바랑 비슷해서 그냥 나와버렸다.

라멘을 먹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지하철로 닛뽄바시역으로 가서 덴덴타운을 보고 오기로 했다.



역시 일찍 가서 아직 영업을 하고 있었다.
아니메이트와 K-Books의 모습.
이곳들은 궂이 안을 보고 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내가 가장 기대를 했던 건담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문 앞에서부터 건담 더블오가...
매장 안은 찍어오지 않았지만 1층은 건담에 관련된 여러 가지 물건들이 있었다.
2층도 있었는데 올라가보니 건담 프라모델과 거기에 필요한 재료들을 팔고 있었다.
1층에 있는 것들 중에 하나 사 볼까 생각했지만 그냥 나와버렸다.



그리고 만다라케와 소프맵까지.
역시 안은 둘러보지 않았다.
아키하바라를 가지 않고도 이 곳에서 충분히 쇼핑이 가능하다.

그리고 지하철로 난바에 가서 혼케 오타코 안쪽의 다리를 건너면 이치란.
물론 나는 그 북적북적대는 중심가를 지나쳐 한 블럭 뒤쪽으로 왔다.
역시 줄은 길게 서 있었고 좀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에도 내 뒤에 사람들이 계속 붙었다.


이럴 필요까지는 없지만 잘못 선택하지 않기 위해서 다시 한국어 주문서를.
도쿄 시부야의 이치란과는 달리 테이블마다 주문서가 놓여있는 것이 아니라
자판기에서 구입하고 문 앞에 대기해있는 스텝이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도시의 특성인지 칸막이의 높이가 낮았고 사람들의 대화 소리도 작게나마 들렸다.


내가 주문한 계란과 라멘이 나왔다.
그래도 맛은 예전과 변함이 없었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다 먹고 나왔는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오사카의 이치란은 이 곳밖에 없으니 참고 바람.

여섯번째 날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