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본편(2005)→영화(2005)→드라마 특별편(2007) 순으로 보았다.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보니 감정이 반감되었는데...
위키백과를 참고하고 영화가 더 현실과 가깝게 전개된다는 것을 알았다.

드라마와 영화 둘 다 '척수소뇌변성증'을 앓았던 기토 아야(木藤亜矢, 1962~1988)가
생전에 쓴 일기를 정리한 책인 「1리터의 눈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외부 요소보다는 원작과 투병중인 아야에 초점이 맞추어진 영화부터 보겠다.

아야가 넘어지면서 턱만 부딪치고 팔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중간에 주치의인 야마모토 히로코(여자)는 아야의 증세 진행을 살펴보기 위해 일기를 써 보라고 한다.
가면 갈수록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니 답답하다.


결국엔 다니던 학교는 더 이상 안되어서 양호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고...
그 곳에서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혼자서 해야했다.
아야는 되도록이면 휠체어를 쓰지 않고 걸어다니려고 하는 터라
도서실에서 책을 빌리러 갔는데 시간이 늦어서 못빌리는 등의 안타까운 장면이 나왔다.


그리고 그곳의 친구들과 계속 노력해서 결국에는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졸업하고는 병원에 입원해서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살아간다.


오른쪽이 주치의 역할을 맞으신 분.
그리고 드라마에서도 나오는데 공중전화에 카드를 넣고 버튼을 얼마 누르지도 못하고
신호가 꺼져버리는 장면을 보고 안타까워 할 수 밖에 없었다.
아야는 잠시 집으로 돌아와 생활하게 된다.
어머니는 간밤에 아야의 일기를 읽어 내려가면서 눈물을 흘린다.


집으로 잠시 돌아와서 있다가 20살이 되던 해 봄에 병원에서의 장면으로 인물 출연이 끝난다.
물론 5년 뒤에 생을 마감한다는 자막이 나오면서 영화는 마무리를 짓는다.

이번에는 드라마로 넘어가겠다.
원작, 영화와 다른 점은 가족의 성이 기토(木藤)에서 이케우치(池内)로 바뀐 것,
배경지가 실제와는 다른 곳들이라는 것, 아버지의 직업은 원래 직장인인데 두부 장사를 한다는 것,
자매관계가 2남 3녀에서 1남 3녀로 바뀌었다는 것, 주치의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뀐 것,
아소 하루토라는 가공의 인물이 출연한 것, 마지막으로 시점이 다른 것이다.

본편은 고등학교 입시 시험을 보는 날 아소와의 만남에서부터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묘소를 찾아주는 장면까지 제법 길게 전개되었다.


마지막화만 캡쳐를 해 보았다.
저것이 가족들이 남긴 마지막 사진이 될 줄은...


잠시 귀가를 하기 전 입원한 상태에서 주치의인 미즈노 히로시와 대화하는 장면이다.
아야는 그를 보고 "어디로 가 버리시는 거에요?" 라고 말문을 열고
나중에는 "제 몸을 연구에 써 주세요." 라는 식으로 전개가 된다.
죠난대학 의학부(...)에 다니던 아소가 미즈노 선생과 대화하면서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서 온 엽서를 전해받고 그것을 아야에게 가서 읽어준 뒤 전해주었다.
양호학교때에 쓴 시가 계기가 되어 어머니의 지인을 통해 '후레아이'
회지에 실었던 글을 읽고선 보내온 것이라고.


허구의 인물이지만 의외로 복선의 역할을 해 주었던 아소.
그로부터 5년 뒤에 아야는 숨을 거두었고 우선은 부모님이 그녀의 묘소를 찾았다가
미즈노 선생이, 그리고는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여러 사람들이... 그리고 본편은 끝.

특별편 '추억'은 거의 총집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코(가족사진 중 맨 오른쪽)도 죠난대학 의학부를 나와 지금은 간호사를 하고 있어서,
첫 부분에 졸업생을 대표해서 신입생 앞에 서서 한마디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신경내과에 배치되어 아소를 만나는데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평.


아소가 죠난대학부속병원의 의사가 되어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은 적이 있는
환자에게 아야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어서 재활치료를 잘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그런 내용.
아야를 만나 잠시 마음을 열었던 그는, 그녀가 숨을 거둔 이후로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는데
저 이야기를 하는 것을 계기로 좀 나아지지 않았으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을 뒤에서 다 듣고 있던 아코.
역시 변하지 않았다는 말을 하고는 먼저 나온다.
혼자 남은 아소는 아야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보지만 뻔한 기계음밖에 들리지 않고...


저 그림은 그래도 설 수 있었을 때에 찍은 사진을 아코가
그림으로 옮겨서 상을 받아 고등학교에 걸어놓은 것이다.
"저 그림 속에 가장 행복한 내가 있어. (중략) 그렇게 잘 웃던 모습,
착실히 앞을 보고 살아갔던 것도 잊지 말아줘."

4월 25일(금)
가슴에 가만히 손을 대어 봐.
두근두근 두근두근, 소리가 들려.
심장이 움직이고 있어. 기뻐.
나는 살아 있어.

엄청 생략을 많이 해 버렸는데... 어쩔 수 없나.
영화는 원작과 실제에 충실한 나머지 몰입도가 좀 떨어졌다.
정말 제대로 울어보고 싶다는 분들은 영화부터 보고 그 다음에 드라마를 보길 바란다.
어디로 가든 '1리터의 눈물'에 수렴했다. 보면서 가슴 한 구석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척수소뇌변성증'의 치료법은 여전히 연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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